운전기사도 없는 버스가 혼자 스르르 움직여서 도로 중앙선을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한여름 공포영화 얘기가 아니고, 오늘(20일) 아침 대전에서 실제 일어난 일입니다. <br /> <br />비상 깜빡이를 켠 시내버스가 옆 차선에 있는 버스와 살짝 부딪힙니다. <br /> <br />인도로 가는가 싶더니 도로 연석과 부딪혀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. <br /> <br />속도가 붙은 버스는 결국, 중앙선까지 넘어가 반대쪽 인도에 있는 가로수를 부러뜨린 뒤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잘 보시면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어찌 된 일일까요? <br /> <br />알고 보니 버스 운전기사가 용변이 너무 급해서 승객이 없는 버스를 도로에 정차해 두고 화장실에 갔는데, 그사이 버스가 경사진 도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려있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중에 이를 확인하고 버스 기사는 혼비백산했지만,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어서 공포영화 속 대형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[mslee2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202243284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